[쿠키 사회] 청계천에서 서울숲까지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11일부터 이달 매주 토·일요일에는 ‘걷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화·목요일에는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산책’이 청계천∼서울숲 구간에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걷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정원 200명)’은 서울숲→보행육교→한강→청계천 합류부→고산자교→청계천 문화원 코스를 걷기 전문가인 성기홍 박사(‘마사이족처럼 걸어라’의 저자)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걷기와 건강에 대한 자세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서울숲과 중랑천,청계천의 방사동물,물고기, 철새들의 생태환경을 둘러볼 수 있다.고산자교 주변 버들습지에서는 갈대식물의 종류를 꼼꼼히 확인하고 마지막 코스인 청계천 문화관에 이르면 청계천의 사계절 생태를 사진자료로 생생히 살펴볼 수도 있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 탐방(정원 100명)’은 식물 전문가와 함께 산책하며 서울숲과 한강,중랑천,청계천의 생태 특성과 역사,새롭게 펼쳐진 자연생태와 서식 어류,철새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이나 가족,단체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서울시 자연생태과 홈페이지(sanrim.seoul.go.kr)에서 2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접수한다.
또 매주 일요일 아침 7시에는 한국워킹협회 전문강사의 걷기 지도를 받으며 서울숲을 걷는 ‘서울숲 웰빙걷기’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26일에는 역시 서울숲∼청계광장까지 걸으며 녹색도시 서울을 체험하는 ‘그린웨이 체험걷기(100명)’ 행사도 열릴 예정.
한편 청계천 곳곳에서는 댄스,클래식,캐리커처,서예,국악,마임퍼포먼스 등 ‘청계천 아티스트’의 생동감 넘치는 거리공연도 펼쳐진다.청계천 아티스트는 서울문화재단이 선발한 거리예술가들로,공연 일정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부터 가동된 곳곳의 분수와 폭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광교 부근의 청계천 복원구간 시발점인 청계광장 폭포에서부터 삼각동 워터스크린,세운교 폭포,오간수문,리듬벽천,프로그램분수,고사분수,오간수교,옥류천 분수,터널분수 등 재미있고 다양한 형태의 분수들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걷기 편의를 위해 청계천 복원구간 산책로를 폭 1.5m에서 2.5m로 늘리고 친환경적인 경화흙을 까는 한편,물억새등을 심어 한층 푸른 생태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