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윤표 기자]에코힐링워킹?
아프리카의 소수민족에 불과한 마사이족이 유명해진 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운동 방식, 이른바 마사이워킹이라는 독특한 걸음걸이가 현대인들의 각종 성인병, 비만, 노화, 그리고 수명 연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몫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부터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도 걷기 바람이 불면서 이제 걷기는 수영이나 마라톤, 에어로빅 등 다른 유산소 운동을 대체하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비용이 들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법으로 자리매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사이워킹은 다시 힐링워킹으로 진화했다. 힐링워킹의 기본은 마사이워킹을 토대로 하지만, 개인의 특정 부위를 치유한다는 면에서 마사이워킹보다 한층 진화한 형태로 알려졌다.
힐링워킹은 자연 친화적 운동으로 발전해 에코힐링워킹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에코힐링워킹은 신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걸음으로써 뇌기능을 향상시킨다는 독특한 개념이 실린 운동법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걷기운동보다 가장 진화한 형태가 바로 에코힐링워킹이다.
이같은 이론을 주창하고 있는 사람은 국내에 처음으로 마사이워킹을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성기홍 박사다. 그가 LG스포츠과학정보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던 중, 야구, 축구, 씨름 등 선수들의 체력 증진과 재활 프로그램에 이 워킹으로 도입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걷기 운동이 시발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걷기박사 성기홍 씨가 설명하는 에코힐링워킹의 가장 큰 장점은 뇌기능의 향상. 현대인의 생활습관성 병, 비만, 노화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각 개인에게 맞는 치유 효과, 그와 더불어 뇌가 젊어지는 효과까지 에코힐링워킹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뇌기능의 활성화에 가장 좋은 성분은 침엽수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란 물질이다. 이 피톤치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어떻게 호흡하고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줌으로써 뇌세포의 퇴화를 막는 방법을 일러준다.
성기홍 박사가 최근 <에코힐링워킹> 책을 펴냈다.
그는 “서울 청계천 복원, 지자체 중심으로 건설된 도심 공원 및 양재천, 중랑천 등 가로 정비 사업을 통해 도심에서도 자연 속에서 걷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하루 30분 걷기를 통해 건강과 장수는 물론 뇌를 젊어지게 만들어야한다”고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에코힐링워킹을 단계별로 나누어 초보자부터 이미 걷기운동에 익숙한 사람들까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운동복이나 신발 선택 요령, 걸으면서 듣기 좋은 파워워킹뮤직, 걷기에 좋은 길 등 세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 실용서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성기홍 걷기박사는 올해로 걷기운동을 시작한 지 22년째가 되며 2001년 6월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를 설립,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민건강걷기의 날’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 후 파워워킹, 마사이워킹을 국내에 보급했고 지난 10월에는 대만 워킹협회 주최 세계걷기의 날 행사로 주 초청연사 초청돼 국내의 성공적 걷기운동에 대하여 강의했다.
국내 최초로 <걷지 않으면 건강은 없다>는 관련 도서를 소개한 후 <다이어트 워킹>, <걷기도 과학이다>, <마사이 힐링워킹>,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를 펴냈다.
현재는 한국워킹협회 홍보교육부회장, 파워코리아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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