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해서 장수(100세 이상)한 사람을 못 봤다.” “지나친 달리기는 노화를 촉진할 뿐이다.” “걷다 보면 정력이 세진다.” 국내 파워워킹의 전도사인 한국워킹협회의 성기홍 사무총장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다. 그러면서 생활 속에서 ‘원 투 스리’를 실천하자고 긴급제안했다.
‘원’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한 정거장 앞이나 뒤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걸어가자는 것. ‘투’는 하루에 최소한 2㎞를 걷자는 말이다. 2㎞는 2800~3000보로 시간상으로는 30분 거리다. ‘스리’는 3층 이하는 계단을 통해 걸어다니면서 걸음수를 늘리자는 것이다.
이밖에 직장인은 점심식사를 할 때 가장 먼 식당을 이용하고, 화장실은 같은 층을 피하고, 집에서 TV를 볼 때는 광고가 나오는 시간에 제자리걸음이라도 하면 하루 8000보 이상은 거뜬히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타칭 국내 ‘걷기박사 1호’인 성 박사에 따르면 27세 이후에는 1년에 30g씩 근육이 노화되는데 파워워킹을 하면 더 이상 근육손실이 없고 심폐기능이 향상된다. 이와 함께 달리기가 주로 탄수화물을 태우는 것이라면 걷기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하므로 다이어트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걸을 때 심박수는 분당 130~165회. 적어도 1주일에 3회 이상, 1회에 30분 이상 걷는 게 좋다. 성 박사는 “걷기는 남성파워는 물론 매일 45분씩 걷는 여성은 감기나 폐렴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반밖에 되지 않는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걷다보면 100살이상은 살 수 있다”며 생활속의 파워워킹을 적극 권장했다.
김희영기자
2004.11.8